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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정세균 쪽 “이재명 돌파력 상실, 이낙연 지지율 고갈” 주장

등록 2021-08-02 15:18수정 2021-08-02 15:58

“이제 정세균의 시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지난달 31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대한노인회 광주시연합회를 찾아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지난달 31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대한노인회 광주시연합회를 찾아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정세균 전 총리 쪽이 “이재명-윤석열 1대 1 구도가 동요하기 시작했다. 검증을 거쳐 도덕성 시비가 없는 후보가 부상할 것”이라며 ‘정세균의 반등’을 장담했다.

정세균 캠프의 정무조정위원장인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대선 판세 기자간담회를 열어 “타 후보의 정체와 정세균의 미세한 상승으로 표현될 수 있는 지지도 변화가 시작됐다”며 “이제 정세균의 시간이 됐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기본소득 전선에서 돌파력을 상실했다”며 “상승 소재가 고갈돼 정체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 본다”고 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노무현) 탄핵 논란 국면을 거치면서 지지율 고갈 국면으로 들어갔다”고 했다.

그는 “검증의 효과”로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공히 하락”했다며 “다음주가 지나면 (윤 전 총장과의 가상대결) 접전군에 정 전 총리도 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전 총장과의 양자 대결에서 이재명·이낙연 후보처럼 정 전 총리도 경합을 벌이게 될 것이라는 추측이다.

향후 경선 전략과 관련해서는 “중원이 초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후보의 국민의힘 입당으로 제3지대는 사실상 소멸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여야 1대 1 구도 속에서 진검승부는 중원에서 난다”며 “전국 순회경선 1차전인 충청권에서의 이변을 기대해달라”고 했다. 9월 4·5일 충청권에서 열리는 첫 순회경선에서 승기를 잡겠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또 “이낙연 후보와의 단일화는 없다”며 정세균 후보의 경선 완주 의지도 전했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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