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27%,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1%를 기록했다. 양강구도가 계속되는 가운데 응답자의 절반은 ‘지지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했다.
여론조사업체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전국 성인 1007명을 상대로 전국 지표조사를 진행한 결과(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 이 지사가 윤 전 총장을 6%포인트 차 앞섰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지난주와 비교해 지지율에 변동이 없었지만, 윤 전 총장은 1%포인트 올랐다. 이번 조사는 윤 전 총장의 대선 출마 선언(6월29일) 이후의 여론도 일부 반영됐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각각 3%로 뒤를 이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2%,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각각 1%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이 지사가 50%, 이 전 대표가 19%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윤 전 총장이 55%, 이 지사와 홍 의원이 각각 6%였다.
다만 국민 절반은 ‘지지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고 답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응답자의 50%는 ‘현재 지지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지만 48%는 ‘지지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고 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는 44%,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49%였다. 긍정 평가는 1%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전주와 같았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35%, 국민의힘이 29%, 정의당이 4%,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이 각각 3%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