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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송영길 “윤석열 높은 지지도…우리가 반성해야”

등록 2021-06-29 15:08수정 2021-06-29 15:16

송채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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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의 문재인 정부 비판은 자기 부정”
29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해군2함대 서해수호관 광장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19주년 기념식'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해전 영웅들의 부조상을 어루만지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해군2함대 서해수호관 광장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19주년 기념식'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해전 영웅들의 부조상을 어루만지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부패하고 무능한 세력의 집권 연장과 국민 약탈을 막아야 한다”며 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그런 정부의 검찰총장을 지낸 자기부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윤 전 총장의 고공 지지율 행진에 대해서는 “우리가 반성해야 할 요소”라고 짚었다.

송 대표는 이날 윤 전 총장 출마선언 직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출마한 날이니 축하드린다. 국민 검증을 잘 받으시길 바란다”며 “이제 야권 내부에서 상호 검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평생 검사만 하던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건 동서고금에서 찾기 어렵다”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을 인용하며 “반부패 프레임의 전장이 바뀌면 경제·안보가 훨씬 중요해지기 때문에 대한민국 대통령은 과거에 대한 평가뿐 아니라 미래 비전을 보여야 한다. 그런 검증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고공행진하는 건 민주당의 책임이라고 진단했다. 송 대표는 “오죽 우리가 미우면 검찰총장으로 일생 보낸 분의 지지도가 저렇게 높게 나오겠느냐”며 “윤석열 총장이 저렇게 대선 후보 지지도가 높은 것은 우리가 반성해야 할 요소”라고 했다. 송 대표는 또 “국민의 미움을 풀어드리고 우리 스스로 변화돼야 객관적 평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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