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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청와대, 조선일보 ‘영문판 사설·부적절 삽화’ 강력 항의

등록 2021-06-25 18:41수정 2021-06-26 10:27

북에 “아부한다”는 표현 항의
조선일보, 사설 영문제목 수정

청와대가 <조선일보>에 문재인 대통령 대북정책 관련 영문판 사설 제목이 부적절하다고 항의해 결국 수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일보>는 지난 23일 ‘김여정 시키는 대로 다 하고도 돌아오는 건 조롱과 경멸’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게재했지만 영문판에서는 이 제목을 ‘Why Does Moon Keep Sucking up to N.Korea?'(왜 문 대통령은 계속 북한에 아부하는가?)로 번역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25일 “대북정책에 대해 자극적인 제목을 달고 외국인들이 읽게 하는 건 큰 문제라고 보고 유감과 항의를 뜻을 전했다”며 “제목이 바뀌었고 <조선일보> 쪽에서 영어판, 일본어판 등 종합적으로 재발방지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사설의 영문제목은 ‘Why Is Moon Still Wooing N.Korea?’(왜 문 대통령은계속해서 북한에 구애하느냐)로 바뀌었다.

청와대는 <조선일보>에 문 대통령의 삽화를 부적절하게 사용한 점도 항의했다고 한다. <조선일보>는 마스크를 쓴 문 대통령의 삽화를 전혀 관계없는 기사에 5차례나 사용했다. ‘간 큰 제약사 공장장…가짜 마스크 7000장 경찰에 팔아(2020년 8월10일)’ ‘동충하초 설명회서 확진 안 된 딱 한명, 행사 내내 케이에프(KF)94 마스크 벗지 않았다(2020년 9월16일)’ 등이었다. <조선일보>는 전날 누리집에 “해당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일러스트를 사용해서 혼란과 오해를 드린 점 사과드린다. 조선닷컴은 일러스트와 사진, 그래픽 등이 부적절하게 사용되었는지 계속 조사해 바로잡고 앞으로 철저히 관리해 독자들에게 정확한 정보가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사과문을 올렸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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