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주자 지지율이 1주일 만에 4%포인트가 빠졌다. 이른바 ‘윤석열 엑스파일’ 논란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1일~23일 전국 유권자 1006명을 상대로 시행한 전국지표조사(NBS)의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윤 전 총장은 20%를 기록해 이재명 경기지사(27%)보다 오차범위 바깥으로 뒤진 2위를 기록했다. 1주일 전 윤 전 총장은 24%를 기록해 25%인 이 지사를 바짝 추격하는 모양새였다. 그러나 이번주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은 4%포인트가 떨어졌고, 이 지사는 2%포인트 올랐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전주에 견줘 2%포인트 오른 45%를 기록했고 부정적 평가는 49%다. 그러나 정권 심판론은 47%로, 국정 안정론(41%)보다 우세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1~22일 전국 유권자 2014명을 대상으로 한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2%포인트)에서는 윤 전 총장이 32.3%로 1위를 기록했지만 2주 전보단 2.8%포인트가 떨어졌다. 세부적으로 보면, 대구경북에서 14.3%포인트(51.2%→36.9%), 충청에서 7.5%포인트(37.9%→30.4%), 70대 이상에서 6.2%포인트(37.9%→30.4%)가 빠지면서 핵심지지층에서 낙폭이 컸다. 리얼미터는 “엑스파일을 둘러싼 논란이 윤 전 총장 지지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송채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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