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을 선발하는 ‘토론배틀' 지원 경쟁률이 141 대 1을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24일 이준석 대표가 직접 나서는 압박면접 등을 거쳐 오는 5일 대변인 4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22일 ‘국민의힘 토론배틀-나는 국대다’ 참가자가 모두 564명이라고 밝혔다. 18~79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가 몰려, 대변인 2명, 상근부대변인 2명 등 총 4명을 뽑는 토론배틀 경쟁률은 141 대 1에 이르렀다. 20대가 235명(41.6%)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178명(31.6%), 18~19세 36명(6.4%) 등 청년층의 참가가 두드려졌다고 국민의힘은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18일부터 이날 5시까지 5일 동안 인터넷을 통해 접수를 받았다. 참가자들은 자기소개 30초와 1분짜리 논평 두편을 담은 3분짜리 동영상으로 1차 평가를 받는다.
국민의힘은 이들 546명 가운데 상위 100명을 선정해 오는 24일 2차 압박면접 심사를 진행한다. 토론배틀을 제안한 이준석 대표가 면접관으로 나선다. 이어 오는 27일 16강전, 30일 8강전을 진행한 뒤 다음 달 4일 결승전을 거쳐 5일 최종 4명을 대변인에 내정한다. 8강전과 결승전은 티브이(TV)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 등을 심사위원으로 희망하고 있다.
선발된 이들은 대변인 활동을 위해 당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최종 선발자 4명에게는 상금을 주는데, 상근부대변인 선발자들에 대해서는 소정의 활동비를 지급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 대표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당직자를 공정한 경쟁을 통해 채용하겠다며 토론배틀을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오연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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