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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윤석열 대변인’ 이동훈, 열흘 만에 사퇴…“일신상 이유”

등록 2021-06-20 09:17수정 2021-06-20 11:35

국민의힘 입당 메시지 혼선에 따른 교체인 듯
“‘비대면 간접정치’ 한계 봉착” 분석도 나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남산예장공원 개장식에서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남산예장공원 개장식에서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첫 영입인사인 이동훈 대변인이 20일, 업무를 수행한 지 10일 만에 전격 사퇴했다. 최근 불거진 메시지 혼선에 따른 교체로 보인다.

이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일신상의 이유로 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이 공식 영입한 첫 인사다. 그는 <조선일보> 논설위원으로 재직하다 지난 10일 대변인에 내정된 뒤 15일부터 정식 업무를 수행했다.

이 대변인이 물러나면서 소통 창구는 온라인 홍보를 맡던 이상록 대변인으로 일원화됐다. 이상록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은 지난 18일 저녁 두 대변인을 만나 ‘앞으로 국민 앞에 더 겸허하게 잘하자’고 격려했다”며 “하지만 이 대변인은 19일 건강 등의 사유로 더 이상 대변인직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갑작스러운 사퇴에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여부를 둘러싼 메시지 혼선이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변인은 지난 18일 오전 <한국방송>(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도 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러셔도 될 것 같다”고 답했다. 2시간 뒤 이 대변인은 “입당 문제는 경거망동하지 않고 태산처럼 신중하게 행동하겠다”고 입장을 바꿨지만,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결국 윤 전 총장이 “지금 국민의힘 입당을 거론하는 건 국민에 대한 도리·예의가 아니다”라며 직접 수습에 나섰다. 윤 전 총장이 직접 나서 의견을 밝히지 않는 ‘비대면 전언정치’가 한계에 봉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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