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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코로나19 재확진자, 재감염 가능성 배제 못해”

등록 2020-04-10 10:05수정 2020-04-10 10:08

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격리가 해제된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다시 양성으로 확인된 사례가 전체 완치자의 1%를 넘는 74명”이라면서 “재활성화나 재감염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정세균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아르시피(RCP) 검사기법의 특성상 죽은 바이러스 조각이 양성으로 판정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조심스런 의견”이라면서도 재활성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정 총리는 “방역당국이 국민들이 불안해 하시지 않도록 신속히 관련 사례를 조사하고, 의료인 등 전문가들의 의견을 취합해서 대응방안을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또 정 총리는 “60대 이상 확진자의 치명률이 계속 높아지고 있고, 80대의 치명률은 20%를 넘었다”는 우려도 밝혔다. 정 총리는 “어르신들이 감염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요양원과 요양병원에 대해서는 일찍부터 집중관리를 하고 있지만, 댁에 계시는 분들에게도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 총리는 이번 주말 부활절을 맞이하는 것과 관련해 “대면 집회를 최대한 자제해 주고 만약 집회를 열 경우에도 참석자간 1미터 이상을 확보하는 등 방역준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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