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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행정·자치

정세균 총리 “저부터 면마스크 사용에 앞장서겠다”

등록 2020-03-08 10:47수정 2020-03-08 10:51

마스크 5부제 시행 앞두고 대국민담화
면마스크를 착용한 정세균 국무총리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점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면마스크를 착용한 정세균 국무총리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점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마스크 5부제 시행을 앞두고 필요한 사람들이 먼저 구매할 수 있도록 양보해달라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정세균 총리는 8일 대구시청에서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마스크 5부제가 안착되기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하다”며 “다소 불편하더라도 꼭 필요한 사람들이 우선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양보와 배려, 협력을 기반으로 한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먼저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마스크 문제가 아직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며 “중대본의 책임자로서 대단히 송구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이어 정 총리는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는 상황에서 정부는 마스크 구매 수량을 1인당 2매로 제한할 수 밖에 없었다”며 “절대량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긴급한 의료현장과 감염병 특별관리지역 등에 우선 공급해야 하는 현실적 제약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자신부터 일회용이 아닌 면마스크 사용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개정된 마스크 사용지침은 혼잡하지 않은 야외나 가정내, 그리고 개별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한다”며 “감염위험성이 낮은 곳에서는 면마스크 사용도 권장하고 있다. 저를 비롯한 공직사회가 먼저 면마스크 사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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