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6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립준비단장으로 남기명(68) 전 법제저장을 위촉했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남 준비단장이 풍부한 공직경험은 물론 법제행정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깊고, 공수처 설립 취지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분”이라며 “공수처 설립을 위한 후속 법령과 각종 규정 정비에 전문가로서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올해 7월 공수처 출범에 필요한 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국무총리 소속 기구로 설립준비단을 만들겠다고 한 바 있다.
남 준비단장은 충북 영동 출신으로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2007년부터 2008년까지 참여정부 마지막 법제처장을 지낸 바 있다. 2011년부터 2019년까지는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 재임했다. 남 준비단장은 공수처가 출범할때까지 준비단의 사무를 총괄한다고 총리실은 밝혔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