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북한 문제를 다루는 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의 임아무개(62) 원장이 성희롱 혐의로 해임됐다.
20일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경인사연)는 지난 17일 이사회를 열어 임 전 원장의 해임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임 전 원장은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를 마친 뒤 회식 자리에서 직원들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급 기관인 경인사연은 관련 내용을 전달받아 조사 뒤 해임 결론을 냈다.
임 전 원장은 남북정상회담 자문위원, 통일부 정책자문위원장 등으로 활동했던 전문가로, 전임 원장인 김연철 박사가 통일부 장관으로 옮겨가면서 지난해 6월 임기 3년의 통일연구원장에 취임했다. 경인사연은 공석이 된 원장직을 새로 공모할 예정이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