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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행정·자치

‘방역태세 재정비’ 강조…이낙연 총리, 돼지열병 현장 ‘기습 점검’

등록 2019-09-27 22:51수정 2019-09-27 22:53

이낙연 총리, 돼지 밀집사육단지 점검 이낙연 국무총리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 후 18일 오전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 화대리 돼지 밀집사육단지를 방문해 차단방역과 밀집단지 방역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포천/연합뉴스
이낙연 총리, 돼지 밀집사육단지 점검 이낙연 국무총리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 후 18일 오전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 화대리 돼지 밀집사육단지를 방문해 차단방역과 밀집단지 방역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포천/연합뉴스
관계부처에 예고 없이 불시방문…내일 ‘범정부 방역대책회의’ 주재
이낙연 국무총리는 27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방역현장을 예고 없이 방문해 실제 방역 상황을 점검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이 총리는 이날 저녁 국회에서 대정부질문이 끝난 뒤 곧바로 경기 고양시 덕양구 행주외동에 있는 양돈농장 2곳과 김포 양촌읍 석모리에 있는 이동통제초소 1곳을 잇달아 찾았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 17일 경기 파주에서 국내 처음으로 발생한 이후 경기 북부와 인천 강화 등 접경지역에서 열흘간 9건이 발생했다.

이에 이 총리는 "그동안 방역이 완전하지 못했다고 인정해야 한다"며 '방역 태세의 재정비'를 강조해왔다.

이날 '기습점검' 역시 실제 현장에서 이뤄지는 방역 상황을 직접 파악하기 위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사전에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 부처에 알리지 않은 채 총리실 경제조정실장 등최소 인원만 동행했다.

이 총리는 현장에 있는 지자체 방역 공무원 및 농장주들과 만나 "고생한다"고 격려한 뒤 '24시간 방역'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방역에 애로사항이 없는지, 차량 등소독을 어떻게 하는지 등을 묻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 총리는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고자 양돈농가와 초소에서 멀찌감치 떨어진 곳에 차를 세워둔 뒤 현장으로 걸어가서 대화를 나눴으며 방문을 마친 뒤에는 타고 온 차량 소독까지 철저하게 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현장 방문 사실을 밝힌 뒤 "발병이 심한 강화는 전체 돼지 예방처분(예방적 살처분)을 결정했다"며 "농가의 협조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현장 방문을 마친 뒤 곧바로 세종시로 향했다. 이 총리는 28일 오전 세종청사의 중앙사고수습본부 상황실에서 '범정부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대책회의'를 주재한다.

세종과 서울청사, 지자체를 영상으로 연결해 진행하는 회의에는 농식품부·통일부·국방부·행정안전부·문화체육관광부·환경부 장관, 식품의약품안전처장, 경찰청장, 소방청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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