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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행정·자치

이낙연 총리, ‘방치됐던’ 아시아 찾아 외교 시작

등록 2019-07-14 11:30수정 2019-07-14 21:06

13일 출국…방글라데시 총리 만남 등 첫 일정
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 등 정상급 첫 방문
방글라데시를 공식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가 13일(현지시간) 수도인 다카시의 샤잘랄 국제공항에 도착해 우산을 들고 트랩을 내려오고 있다. 이 총리의 방글라데시 공식 방문은 17년 만의 총리 방문이다. 연합뉴스
방글라데시를 공식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가 13일(현지시간) 수도인 다카시의 샤잘랄 국제공항에 도착해 우산을 들고 트랩을 내려오고 있다. 이 총리의 방글라데시 공식 방문은 17년 만의 총리 방문이다. 연합뉴스
아시아 4개국 순방에 나선 이낙연 국무총리가 방글라데시에 도착해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이낙연 총리는 13일 방글라데시·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카타르 4개국 공식방문을 위해 13일 공군1호기로 서울공항에서 출국했다.

이 총리는 14일(현지시각)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와 양자 회담을 갖고, 외교안보·무역투자 등 양국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 총리의 방글라데시 방문은 2002년 이후 첫 정상급 방문이다. 하시나 총리는 방글라데시 독립과 건국을 이끌어 국부로 존경받는 라흐만 초대 총리의 장녀다. 지난해 12월 총선에서 그가 이끄는 아와미 연맹이 압승해 총리 4선에 성공한 바 있다.

앞서 전날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 도착한 이 총리는 14일 오전 수도 다카에서 북서쪽으로 35㎞ 떨어진 사바르 지역으로 가서 충혼탑에 헌화할 예정이다. 충혼탑은 파키스탄과의 독립전쟁(1971년)에서 희생된 방글라데시 독립영웅들을 기념하기 위해 1982년 건립됐다. 이 총리는 영원무역 현지 공장도 방문해 한국 기업인들을 격려한다. 영원무역 다카 공장은 1992년 가동을 시작해 현재 94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 총리의 이번 아시아 4개국 방문은 그동안 외교적으로 방치됐던 나라들에 대해 정상급 외교를 재개한다는 의미가 있다. 타지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에 이 총리가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첫번째 정상급 방문이다. 방글라데시에 총리가 방문한 것도 17년만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방치 수준이었던 이들 국가들에 대한 외교 지평의 확대를 통해 신북방 및 신남방 외교의 외연확대. 진출기업 지원 및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4개국 순방의 의미를 전했다.

이번 공식방문에는 김기선 자유한국당 의원(한-방글라데시 의원친선협회장),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한-타지키스탄 의원친섭협회 이사),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한-키르기스스탄 의원친선협회 부회장), 이용호 의원(한-중동지역 의원친선협회)이 동행한다. 이 총리는 22일 오전 귀국할 예정이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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