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9일 관보를 통해 전·현직 고위공직자 97명의 재산신고 내역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11명은 문재인 정부 들어 새로 임명됐다. 36명은 승진자, 42명은 퇴직자다.
지난 9월 문재인 정부가 새로 임명한 고위공직자 11명 가운데서 재산이 가장 많은 이는 조영선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이다. 조 사무총장의 재산은 본인의 전남 함평군 토지, 배우자 소유의 경기도 연립주택과 강남의 아파트 및 오피스텔 등 부동산 16억여원과 본인, 배우자, 장·차남 명의의 예금 29억여원, 채무 5억여원 등을 모두 합해 41억여원이다.
그다음으로 재산이 많은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회장은 본인, 배우자 명의의 토지, 건물 등을 비롯해 본인, 배우자, 장·차녀의 예금까지 모두 35억여원을 신고했다. 노훈 한국국방연구원 원장은 본인, 배우자, 장남, 장녀 명의의 재산 26억여원을 신고했다.
한편 특임공관장으로 임명된 노영민 주중대사는 본인의 아파트, 사무실을 비롯해 배우자, 모친, 장·차남 명의의 예금을 합해 모두 21억여원의 재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