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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행정·자치

박원순 22개구 싹쓸이…정몽준 동작서도 패배

등록 2014-06-05 11:52수정 2014-06-05 11:52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자가 5일 새벽 서울 종로5가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들이 선물한 신발을 목에 걸고 선거운동 때 사용한 배낭을 등에 멘 채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오른쪽은 부인 강난희씨.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자가 5일 새벽 서울 종로5가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들이 선물한 신발을 목에 걸고 선거운동 때 사용한 배낭을 등에 멘 채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오른쪽은 부인 강난희씨.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정몽준, 새누리당 텃밭 ‘강남 4구’서도 고전
서울시장 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는 전체 25개구 가운데 22개구를 싹쓸이해 승리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는 새누리당의 텃밭으로 여겨져 온 ‘강남 4구’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것은 물론, 자신의 지역구였던 동작구에서도 패배의 쓴맛을 봤다.

5일 오전 11시 현재 99% 이상의 개표율을 보인 서울시장 선거에서 박 당선인은56.04%를 얻어 43.11%를 획득한 정 후보를 눌렀다.

박 후보는 전체의 88%에 해당하는 22개구에서 고른 승리를 거둔 반면, 정 후보는 강북 1곳, 강남 2곳에서만 겨우 승리했다.

정 후보는 용산구에서 49.93%를 얻어 49.36%를 얻은 박 당선인을 아슬아슬하게 앞섰다.

용산재개발을 전면에 내세운 정 후보의 선거전략이 적어도 용산구에서는 일정 정도 효력을 발휘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정 후보는 서초·강남·송파·강동 등 이른바 ‘강남 4구’ 가운데 서초구와 강남구에서 각각 52.25%, 54.87%를 얻어 겨우 승리했다.

그러나 송파와 강동구에서는 각각 45.88%와 44.69%를 얻어 박 당선인(송파 53.41%, 강동 54.52%)에게 밀렸다.

정 후보는 특히 자신의 지역구로서 재선까지 한 서울 동작구에서도 41.80%로 57.45%를 획득한 박 당선인에 뒤지는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반면 박 당선인은 ‘강남 4구’에 대비되는 강북의 ‘동북 4구’(도봉·노원·강북·성북)에서 55%~58%대의 득표로 승리를 일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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