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정몽준 의원과 박원순 서울시장
정몽준 의원, 현대중공업 등 상장 주식 1조9847억원
박원순 시장, 부인과 함께 금융기관 채무 7억2천만원
김황식 후보, 지난해 국무총리 시절 12억1천만원 공개
이혜훈 후보, 18대 국회의원 임기 마지막 해에 58억원
박원순 시장, 부인과 함께 금융기관 채무 7억2천만원
김황식 후보, 지난해 국무총리 시절 12억1천만원 공개
이혜훈 후보, 18대 국회의원 임기 마지막 해에 58억원
2조430억원과 빚 6억8000만원. 28일 공개된 정몽준 의원과 박원순 서울시장 각각의 재산이다. 두 사람은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맞대결할 가능성이 큰 유력한 차기 서울시장 후보다.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 의원은 주식 부자다. 현대중공업 771만7769주 등 상장 주식의 가액은 모두 1조9847억원이다. 정 의원이 가지고 있는 한겨레신문사 비상장주식 2000주는 1000만원으로 계산됐다. 주식을 제외한 나머지 582억원은 아파트 2채와 단독주택 4채, 서울 성북동과 경기 하남시의 토지, 차량 5대, 예금, 골동품, 골프·헬스장 회원권의 가액이었다.
박 시장은 경남 창녕의 토지, 차량 2대, 예금의 합계가 1억여원이었다. 그러나 본인과 배우자의 금융기관 채무가 7억2000만원에 달했다.
박 시장의 정치적 동반자인 안철수 의원의 재산은 1569억원으로, 정 의원과 차이가 크긴 하지만 국회의원 중 2번째 자산가였다. 안 의원도 자신이 설립한 안랩 주식 236만주(1458억원)의 힘이 컸다. 안 의원은 부모와 자녀의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정 의원과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자리를 놓고 다투는 김황식 후보와 이혜훈 후보는 현직 공직자가 아니어서 이번에 재산이 공개되진 않았다. 재산 공개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국무총리 시절이었던 지난해 3월 공개된 김 후보의 재산은 12억1000만원, 18대 국회의원 임기 마지막 해인 2012년 3월에 공개된 이 후보의 재산은 58억원이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 행정부·사법부 공직자 재산공개 바로가기
▷ 국회의원 재산공개 바로가기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