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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행정·자치

“쪽박 민자사업 부담 줄이자” 경남도의회 안간힘

등록 2013-07-31 20:22수정 2013-07-31 21:11

거가·마창대교 탓 도재정 큰타격
싼이자 대출·수익보장 조정 요구
거가대교, 마창대교 등 대형 민자사업이 최소수익보장(MRG) 약속 탓에 경남도 살림살이에 큰 부담을 주고 있는 가운데, 경남도의회가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공윤권 경남도의원(민주당·김해3)은 31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거가대교 최소수익보장 문제 해결을 위한 ‘자본 재구조화’는 싼 이자로 1조6000억원을 새로 빌려 기존 고금리 대출금을 갚는 것이 핵심”이라며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거가대교 공동소유주인 부산시와 경남도는 민자사업자에게 40년 동안 예상수익과 실제수익의 차액인 6조5000여억원을 물어줘야 할 형편이다.

김오영 경남도의회 의장(새누리당·창원8)도 지난 29일 “최소수익보장 재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으면 내년도 예산심의 때 경남도의 최소수익보장액을 전액 삭감하겠다”고 경남도 및 마창대교 운영사에 경고했다. 마창대교는 실제 통행량이 예측치의 40% 수준에 불과해, 지난해까지 5년 동안 543억원을 경남도가 민자사업자에게 보전해줬다.

창원/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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