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동반” 59%·“혼자” 41%
“출퇴근하겠다”는 12% 그쳐
“출퇴근하겠다”는 12% 그쳐
세종시로 이전하는 중앙정부 기관에 소속된 공무원의 88%가 세종시로 이주하겠다고 밝혔다. 가족과 함께 이주하는 경우는 59%였고, 혼자 이주하는 경우는 41%였다.
국무총리실 세종시지원단이 지난 4월 세종시로 이전하는 16개 중앙행정기관과 20개 소속기관의 공무원 1만57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세종시 일대로 이주하겠다고 밝힌 공무원은 9297명으로 88%에 이르렀다. 현재 사는 곳에서 출퇴근하겠다고 대답한 사람은 1279명으로 12%였다. 2011년 3월 조사 때도 87%가 이주 예정, 13%가 출퇴근 예정이라고 대답해 이번과 비슷한 결과였다.
이주하겠다는 9297명을 대상으로 가족 동반 여부를 물었더니 59%(5485명)는 가족 전부 또는 일부와 함께 이주하겠다, 41%(3812명)는 혼자 이주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조사와 비교했을 때 가족 동반 이주자는 6% 늘어났고, 혼자 이주자는 역시 6% 줄어들었다. 실제 이전 시기가 가까워올수록 가족 동반 이주자가 늘어났음을 알 수 있다.
자녀를 데리고 이주하는 경우는 전체 응답자의 47%인 4946명이었으며, 동반 자녀의 숫자는 6205명으로 조사돼 지난해 조사 때의 5797명보다 조금 늘어났다. 동반 자녀의 나이는 취학전이 2403명으로 39%, 초등학생 2188명으로 35%, 중학생이 1052명으로 17%, 고등학생이 562명으로 9%였다. 지난해 조사와 비교했을 때 취학전과 초등학생의 비율은 늘어났으나, 중·고생의 비율은 낮아졌다. 대학 입시나 학교 적응 문제로 인해 자녀의 나이가 많을수록 동반할 가능성이 낮을 것이라는 예상에 가까운 결과였다.
세종시 이주자들의 거주 희망 지역을 보면, 87%인 8041명이 세종시를 희망했고, 대전은 6%, 충남은 3%, 충북은 2%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대전을 희망한 사람이 13%였으나,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도시 기반시설이 잘 돼 있는 대전을 선호했으나, 현재는 조금 불편하더라도 세종시 안에 거주하는 것을 희망한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이주 예정자가 희망하는 주거 형태는 분양아파트가 78%로 압도적이었으며, 독신자용 아파트가 그 다음으로 15%였다. 임대아파트는 6%, 연립·단독 주택을 원하는 경우는 1%에 불과했다. 최근 세종시의 아파트값 오름세가 반영됐는지 투자 가치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분양아파트를 희망한 사람이 지난해보다 17%나 많아졌고, 다른 주거 형태에 대한 선호는 모두 낮아졌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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