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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행정·자치

공공기관 간부 ‘100억대 도박’

등록 2011-01-19 20:20

감사원, 300명 추가조사
상반기 ‘비리척결’ 특감
감사원은 19일 강원도 정선의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도박을 한 의혹이 있는 공직자 370여명 가운데 이달까지 70여명을 집중조사했으며, 다음달부터 나머지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가운데 1명은 베팅액이 100억원대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날 “70명의 조사대상자 가운데 공공기관 본부장급 1명은 ‘콤프’가 1억원(누적 베팅금액 10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콤프는 카지노 이용객에게 게임 실적에 따라 1%를 마일리지 형태로 제공하는 적립금을 말한다. 감사원은 또 현금 3천만원을 지녀야 입장이 가능한 주요고객(VIP)룸에 드나든 공직자도 10여명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감사원은 이날 발표한 ‘2011년도 감사 운영 방향’에서 올 상반기에 공직비리 척결을 위한 직무감찰과 복지시책 점검, 지방재정 건전성 제고를 위한 특별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공직감찰본부를 중심으로 고위직·토착 비리는 물론 각 분야의 관행화·구조화된 비리에 대해 전방위 감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혁철 이용인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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