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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행정·자치

감사원장 후보자 “대장동 의혹, 사전에 못 밝혀 아쉬워”

등록 2021-11-02 15:56수정 2021-11-02 18:34

2017년 지방공기업 실태 감사 때 포착 못해
정치 입문 최재형에 “공직자의 자리 사유화”
최재해 감사원장 후보자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재해 감사원장 후보자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재해 감사원장 후보자가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을 “사전에 감사원이 지적하고 밝혔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감사원이 제 역할을 했다면 이런 사태를 사전 예방할 수 있지 않았겠냐’는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이렇게 답했다. 앞서 감사원은 2017년 지방공기업 경영관리실태 감사를 벌였지만 성남도시개발공사의 대장동 특혜 개발을 밝혀내지 못했다. 최 후보자는 “그때 감사한 팀이 대장동은 검토하지 않고 감사 결과를 가져온 것으로 기억한다. 아마 (감사의) 초점이 조금 다르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그 당시에 밝히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감사원장이 되면 감사위원 제청 권한을 어떻게 행사하겠느냐’는 최기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는 “감사위원 후보자추천위원회를 만드는 것을 입법적으로 검토하면 어떨까 한다”며 “적임자가 임명될 수 있도록 임명권자(대통령)와 잘 협의해서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최재형 감사원장은 김오수 변호사 감사위원 임명을 놓고 청와대와 대치하기도 했다. 최 후보자는 ‘감사위원 제청 단계에서 청와대가 감사위원을 누구로 해달라고 요청이 만약에 들어오면 어떻게 하겠나’는 질의에도 “적임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도 “청와대에서 추천하는 인사가 무조건 비적임자라고 볼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재형 전 원장의 정치권 직행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의에는 “공직자의 자리 사유화”라고 규정했다. 최 후보자는 ‘최 전 원장의 행보와 의미, 영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박성준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공직자가 자기 자리를 사유화한다든지 정치화한다든지 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최 후보자는 앞서 “전임 원장께서 임기를 다 마치지 못하시고 나감으로써 감사원이라는 조직이 정치적 중립성의 논란의 중심이 된 것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청문회를 마치고 ‘적격’ 의견을 담은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최 후보자는 국회의 임명동의 투표를 거쳐 감사원장에 취임하게 된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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