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세상
요즘 세상에 집에서 콩나물을 길러 먹는 집이 얼마나 있겠냐마는 우리집이 그 얼마 안 되는 집이다. 우리 엄마의 정성으로…. 사 먹으면 간단한 일이지만 집에서 길러 먹는 것은 온갖 정성을 들이지 않고서야 힘든 일이다. 물을 너무 안 줘도 또 너무 많이 줘도 금방 썩어버리는 게 콩이라고 하니…. 이 콩들이 자라서 이번 설날 차례상에 올려졌다. 따뜻하게 해야 빨리 자란다는 말에 방에서 이불까지 덮고 온갖 호사를 누리고 있는 콩들. 사먹는 콩나물과는 비교할 수 없는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그 맛에 길러 먹는 게 아닐까?
박종금/전남 곡성군 곡성읍 읍내리
알림=‘디카세상’에 사진을 보내주십시오. ‘디카세상’은 독자들의 눈으로 본 세상을 담는 코너입니다. 사진 보내실 곳: happyphot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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