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시선] 퇴송(退送)
옛사람들은 가족이 아프거나 집안에 우환이 있으면 굿을 통해 풀어내려 했다. 이때 굿의 말미에 짚이나 띠로 만든 배에다 제물 등을 실어 바다로 떠나보내는 의식을 행한다. 액막이의 일종으로 집안의 액을 모두 가져가 달라는 기원이 담겨 있다. 배방선, 퇴송배, 띠배 등으로 불리는 민간신앙이다. 이제는 제발 역병 메르스로부터 벗어났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강정효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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