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스큐라] 방앗간 풍경
민속 명절 한가위를 앞둔 4일 오전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장터 방앗간이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시골집 어머니들이 고향집을 찾을 자식들에게 나눠줄 들기름을 짜기 위해 들깨를 맡기고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한가위 연휴에 내려올 자식들과 오랜만에 머리를 맞대고 먹는 저녁 밥상이 눈에 선하다. 코끝은 벌써 고소한 들기름 냄새로 가득하다.
영월/김봉규 기자 @hani.co.krbong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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