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백번 몸을 숙여야 대화가 되고 몇천번 몸을 낮춰야 사람들의 관심이 계속될까? 한곳에서 1500배. 사흘간 6000배. 젊은 사람도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9일부터 11일까지 국회와 정부서울청사를 오가며 공사 중단과 대화를 호소하며 밀양 주민 윤여림(75)씨는 절을 올리고 있다. 고령의 나이에 건강상의 이유로 주변에서 모두가 만류했다. 이런 우려에 윤씨는 “우리의 이야기가 한번이라도 제대로 전해진 적이 없다. 가슴이 너무나 답답해서 절이라도 하지 않으면 병이 날 것 같다. 이 사회에 조금이라도 우리 주민들의 호소를 전하고 싶다”며 강행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9일 국회 앞에서 절하는 모습을 연속촬영하여 합성한 것이다. 이정용 기자 lee312@hani.co.kr
몇백번 몸을 숙여야 대화가 되고 몇천번 몸을 낮춰야 사람들의 관심이 계속될까? 한곳에서 1500배. 사흘간 6000배. 젊은 사람도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9일부터 11일까지 국회와 정부서울청사를 오가며 공사 중단과 대화를 호소하며 밀양 주민 윤여림(75)씨는 절을 올리고 있다. 고령의 나이에 건강상의 이유로 주변에서 모두가 만류했다. 이런 우려에 윤씨는 “우리의 이야기가 한번이라도 제대로 전해진 적이 없다. 가슴이 너무나 답답해서 절이라도 하지 않으면 병이 날 것 같다. 이 사회에 조금이라도 우리 주민들의 호소를 전하고 싶다”며 강행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9일 국회 앞에서 절하는 모습을 연속촬영하여 합성한 것이다.
이정용 기자 lee31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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