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시선] 자본주의의 초상 #13
잠자는 숲 속의 공주님을 구하러 왕자님은 가시덤불을 헤치고 성으로 나아갔습니다. 잠자는 우리의 욕망을 깨우러 123층 건물은 오늘도 올라갑니다. 공주는 깨어나 왕자님과 행복하게 살았고 우리의 욕망은 깨어나 행복한 척할 것입니다. 수평의 관계보다 수직의 서열이, 옆을 바라봄보다 위를 올려다봄이 삶의 가치 기준이 되어 끝없이 오르고 있습니다.
서영걸/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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