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반려동물
개 찾는 애절한 목소리가 공원에 메아리쳐 들려온다. 어린 자식 찾듯 하는 어르신 목소리가 안타깝다. 산책길에 마주친 갈색 털 그놈인 것 같다. 수놈인지 한쪽 다리를 번쩍 들어올려 나무에 오줌을 뿌리고 어디론가 내달려갔다. 목줄에서 해방된 그놈은 발정기인가 싶다. 외로운 어르신에게 더욱 소중한 반려동물일 수 있다. 반려동물을 데리고 나갈 땐 목줄을 꼭 채워야겠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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