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스큐라]
교수학술4단체 회원들이 24일 오전 경찰의 철도노조 지도부 체포를 위한 민주노총 진입으로 유리문이 부서져 비닐로 임시로 막아 놓은 서울 중구 정동 경향신문사 앞에서 ‘민주노총 공권력 침탈 항의 및 철도파업 지지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무리하게 진입하고도, 애초 목적이었던 노조 지도부 체포에 실패한 경찰의 수장인 이성한 경찰청장은 이틀 뒤 국회에서 ‘실패한 작전’이 아니라는 발언으로 빈축을 샀다. ‘군이 정치적 위반은 했지만, 대선 개입은 없었다’는 얼마 전 사이버사령부 댓글사건 조사결과 발표처럼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라는 희한한 논리가 또다시 횡행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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