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스큐라]
한국을 대표하는 기타리스트들인 최이철(왼쪽부터), 한상원, 신대철씨가 지난 15일 ‘기타 레전드, 기타 노동자를 만나다’라는 제목으로 연 공연에서 관객들과 함께 ‘수지큐’를 외치며 열정적인 연주를 하고 있다. 11월1일 콜텍문화재단 주최로 열린 ‘G6 콘서트’ 공연에 참가했던 기타리스트들은 콜트·콜텍 노동자들이 2007년 회사의 대량 정리해고에 맞서 지금까지 거리 집회, 송전탑 고공투쟁, 단식 투쟁 등을 해온 것을 몰랐다. 당시 신대철은 에스엔에스(SNS)를 통해 공개 사과하고 콜트·콜텍 노동자들을 위한 공연을 열 것을 약속했다. 기타리스트들이 노동자와의 약속을 지키듯, 대통령이 선거에서 국민과 했던 약속을 지키려고 한다면 그들도 열띤 호응을 보낼 텐데.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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