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시선] 자본주의의 초상 #9
주인공은 흔적이 없고, 폐허가 된 무대에는 다시 조명이 켜진다. 몰락한, 한때 개가 꼬리에 돈을 매달고 다니던 그곳은 외국자본의 힘을 빌려 다시금 술렁인다. 이름만 한국땅인 외국인의 광산. 경쟁의 효율성을 끔찍이도 사랑하는 신자유주의는 모든 것을 팔아치웠다. 누구는 그것을 세계화라 자랑스럽게 이야기한다. 보이지 않는 손은 오늘도 경제를 창조한다.
서영걸/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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