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시선] 2013년 9월을 걸으며
오늘도 낯익은 얼굴이 낯선 소식을 전한다. 진실은 흐려지고, 세상은 공기보다 가벼워진 무게로 스스로 흔들린다. 걸어간다는 것. 지금의 여정을 버틸 수 있는 것은, 가야 할 길에 대한 어설픈 동경이 아니라 지나온 길에서 마주친 들꽃의 묵묵함일 수 있다. 때로, 희망은 기억으로부터 시작된다.
서영걸/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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