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초록의 스펙트럼이 하염없이 펼쳐지는 계절, 바다 품에 안긴 너희들이 더욱 푸르러 보이는구나. 그렇구나! 자연 속에 있으니 너희들은 저절로 푸릇푸릇해지고, 저절로 행복해지고, 저절로 충만해지는구나. 어른들의 탐욕 때문에 너희들 얼굴에서 싱그러움이 사라지고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서늘해져 온다. 책임지지 못할 ‘좋은 말’들은 어쩌면 너희들에게 폭력이 되었겠구나. 멘토라고 하면서 너무 ‘말’만 하고 다녔구나. 힐링 준다고 하면서 킬링 했을 수 있었겠구나. 진정 너희들의 멘토는 ‘자연’밖에 없는 듯하다. 고현주/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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