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교각 아래가 이 수거용 자루의 고정 위치다. 냇물이나 길에 버려진 잡물을 미화원은 이 자루에 거두어 담는다. 그런데 그 자루 옆에 한낱 잡초인 어린 엉겅퀴가 미화원의 보호를 받으며 교각 틈에서 잘 자라고 있다. 어린 엉겅퀴도 아름답고 미화원의 마음도 아름답다. 분당천은 분당 중앙공원을 휘돌아 탄천으로 흐르는 시냇물이다. 이 냇길은 주민의 산책로이고 인근 사람들도 휴식공간으로 자주 이용하고 있다. 엊그제 오랜만에 지인과 만나 산책을 하다가 잡초를 그대로 살려 환경을 꾸미는 푸근한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받았다. “미화담당관님 정말 고맙습니다. 어린 엉겅퀴가 오래 여기서 살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윤철중/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한겨레 인기기사>
■ 황교안 법무부 장관,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
■ [화보] 100장의 사진으로 본 박근혜 대통령 100일
■ 장윤정, 인터넷에 비방글 올린 누리꾼 고소
■ 안철수 “진보 정당은 아니다” 최장집 교수와 선그어
■ 딸의 우승에…가난한 ‘캐디 아빠’ 닭똥 같은 눈물
■ 황교안 법무부 장관,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
■ [화보] 100장의 사진으로 본 박근혜 대통령 100일
■ 장윤정, 인터넷에 비방글 올린 누리꾼 고소
■ 안철수 “진보 정당은 아니다” 최장집 교수와 선그어
■ 딸의 우승에…가난한 ‘캐디 아빠’ 닭똥 같은 눈물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