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찾는 이 없습니다. 흰색 조화 한 송이도, 상을 치를 상주 한 사람도 없습니다. 그저 창백한 형광등만 덩그러니 영정사진에 빛을 드리워 줍니다. 어차피 홀로 피었다 지는 것이 인생일 터, 영정사진 속 꽃무늬 한복으로 이 세상 살았던 맵시 한번 내어 놓고는 이제 영면의 시간입니다. 살다 가시느라 애 많이 쓰셨습니다. 편안히 길 오르십시오.(어느 행려병자의 장례식장에서) 임종진/사진가
<한겨레 인기기사>
■ 간헐적 단식, 의사로선 ‘비추’입니다
■ 이건희 회장, 박 대통령 방미 동행하기로
■ 대형 백상어 ′고래주검′ 뜯으며 ′사랑′ 나누다
■ 보수단체 김정은 인형 화형식…“북과 똑같이 으르렁대야하나”
■ [화보] 아수라장으로 변한 보스톤 폭발 사고 현장
■ 간헐적 단식, 의사로선 ‘비추’입니다
■ 이건희 회장, 박 대통령 방미 동행하기로
■ 대형 백상어 ′고래주검′ 뜯으며 ′사랑′ 나누다
■ 보수단체 김정은 인형 화형식…“북과 똑같이 으르렁대야하나”
■ [화보] 아수라장으로 변한 보스톤 폭발 사고 현장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