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녘 인민들의 가슴에 김일성 장군과 김정일 장군이 영원히 아로새겨져 있다면, 남녘 시민들의 가슴에는 박정희 장군님과 전두환 장군님이 꿈틀대며 살아 계신다. 이것은 은유이자 직설이다. 장군정치는 어찌하여 피학의 향수를 불러오는가. 북녘 왕자님이 새시대의 포문을 열자, 남녘 공주님이 화답을 준비하신다. ‘아버님들’은 “유에스에이” 미군 점퍼에 장군님 부부를 매달고 ‘제2의 새마을운동’을 향해 늙음을 불사르겠노라 선언하시었다. 노순택/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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