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꺼진 공장은 낮에도 암흑이었다. 창문이 없었다. “우리가 창밖을 바라보며 딴생각할까 봐” 그랬다는 게 노동자들의 얘기였다. 박영호 사장은 아름다운 악기를 예찬했지만, 그걸 만드는 이들의 땀과 눈물엔 고개를 돌렸다. 잘나가던 공장을 폐쇄하더니, 외국으로 옮겨버렸다. 그에겐 ‘돈소리’가 곧 음악이었다. 길거리로 나앉은 기타노동자가 2000일째 호소한다. “우리를 일터로! 기타에서 흐른 피눈물, 음악이 되도록!”
노순택/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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