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너머 푸른 기와집은 손에 잡힐 듯 가까운데, 그 안에 계신 님의 귓가에 이 외침은 닿지 않는가. 지근거리 광화문광장은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오늘도 애꿎은 장군님, 임금님만 민초들의 아우성에 속 끓이실 뿐. 구중궁궐 높다란 담 안에서 저잣거리로 나오실 날도 이제 멀지 않았다. 기회가 남아 있을 때 꼭꼭 닫아두었던 두 귀와 마음을 좀 여시길. 사진은 지난 2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농민단체들의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중단 촉구 기자회견.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생리통으로 산부인과 갔는데, 임신부 오해할까…
■ ‘출마’ 박근혜, 영등포 타임스퀘어 선택한 이유는…?
■ 한국 ‘고래사냥’ 재개 방침…일본 따라하나
■ 밀양 노인들 “소득도 없는데 죽으라카나” 한전에 분통
■ [화보] 통일대교에서 벌어진 화형식
■ 생리통으로 산부인과 갔는데, 임신부 오해할까…
■ ‘출마’ 박근혜, 영등포 타임스퀘어 선택한 이유는…?
■ 한국 ‘고래사냥’ 재개 방침…일본 따라하나
■ 밀양 노인들 “소득도 없는데 죽으라카나” 한전에 분통
■ [화보] 통일대교에서 벌어진 화형식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