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말 좀 하자며 발언권을 요구하는 손들이 객석 곳곳에서 수시로 오르내렸고, 내 이야기 좀 들어 달라는 고성도 연이어 터져나왔다. 법원의 무게에 눌려 있던 민심의 목소리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듯 절박했다. ‘국민과 함께하는 법원’이 되겠다며 서울중앙법원이 지난 6일 연 ‘소통 2012 국민 속으로’ 행사장, 국민과 통하기 위한 첫걸음은 험난했다. 하지만 어렵게 내디딘 첫걸음이 긴 궤적을 만들며 한걸음 한걸음 국민의 마음속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본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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