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공무원들이 지난 14일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후생동에서 박원순 시장과의 원탁회의를 기다리며 체조를 하고 있다. 직원들과의 격의 없는 대화를 위해 마련된 원탁회의에서 박 시장은 “시장이 뭐라 한다고 무조건 따르지 말고 아닌 것은 아니라고 기꺼이 말해달라”고 당부했다.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데 체조가 처방전이듯, 경직된 관료조직을 바꾸는 데는 조직문화의 변화가 해결책일 것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우려도 만만치 않은 모양이다. 한 방송사 앵커는 박 시장의 16일 온라인 취임식을 두고 “어떤 점에서는 시민의 권리를 빼앗은 건데, 이게 진보는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한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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