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 최대 역작이라며 자랑하는 청계천 복원. 인위적으로 조성된 하천이다 보니 보기 좋게 유지하는 데 많은 인력과 비용이 필요하다. 지난달 30일, 서울 청계천시설관리공단 직원들이 청계천 바닥에 낀 이끼를 제거하는 작업을 하느라 부산하다. 바닥 청소는 일주일에 한번씩 한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은 “바닥을 솔로 닦게 되면 침전물이 떠오르면서 물고기의 아가미에 들러붙어 폐사를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옵스큐라’는 ‘어두운 방’을 뜻하는 라틴어 카메라옵스큐라(camera obscura)에서 나온 말로, 어두운 방의 지붕이나 벽 등에 작은 구멍을 뚫고 그 반대쪽의 하얀 벽이나 막에 옥외의 실상을 거꾸로 찍어내는, 카메라의 기원이 된 장치다. <한겨레> 사진기자들의 눈을 통해 세상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옵스큐라’가 매주 금요일 독자들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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