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을 가름하는 일자리를 놓고 지난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 한진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 고공농성 현장에 까치가 날아왔다. 까치는 35m 높이의 지브크레인 위에서 농성중인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빨아 널어놓은 옷가지와 수건 주위를 날아다녔다. 그리고 발뒤꿈치를 들고 걷는 이른바 ‘까치발’로 계단을 올랐다. ‘희망버스’에 이어 기쁜 소식을 전하는 ‘희망새’일까?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