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세상] 배부른 나눔
네팔 카트만두 두르바르 광장을 거닐던 도중이었습니다. 강아지를 찍고 있었는데 뭔가를 열심히 먹고 있더군요. 다시 보니 옆에 있던 아이가 먹고 있던 빵을 뜯어 떠돌이 개에게 나눠주고 있었는데요. 네팔은 최빈국이라 하루에도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굶어 죽는 나라입니다. 자신도 배가 많이 고팠을 텐데 나누어주는 모습이 얼마나 감동이었는지 모릅니다. 이런 게 진정 때묻지 않은 아이의 순수함이 아닐까요.
이다혜/서울 용산구 동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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