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천변에서 패랭이를 찍다가 실잠자리를 발견
곽윤섭 기자의 사진클리닉
우이천변에서 패랭이를 찍다가 실잠자리를 발견하고 찍은 것입니다. 잠자리 머리 방향으로 빛이 들어와 꼬리 방향(오른쪽 아래)의 풀잎에 꼬리와 날개의 그림자가 있어 자르지 않고 살린 것인데 적절한 선택이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오른쪽 방향의 풀잎이 거슬리는 것 같아 많이 고민했습니다. 오광환/서울 도봉구 쌍문4동
그림자도 하나의 구성원 이런 상황에서 잠자리만 찍고 그림자를 놓치는 경우가 많으나 차분하게 관찰한 끝에 모두 프레임에 담아 보기가 좋습니다. 실제의 이미지와 함께 그림자도 당당히 한몫을 차지하는 요소로 인정하는 것이 이 사진 구성에서 가장 중요한 점입니다. 잠자리의 머리 왼쪽에 약간의 공간을 둔 것처럼 그림자 오른쪽에도 여유를 두면 숨통이 트일 것입니다. 풀잎은 크게 거슬리지 않습니다. kwak102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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