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유명 인사가 된 케냐 나이로비 ‘데이비드 셸드릭 코끼리 고아원’의 도토가 이달로 만 세살이 된다. 사육사의 얼굴을 코로 만지며 장난을 치는 등 애교가 여전하다. 하지만 벌어진 입가로 상아가 드러나 코끼리의 위용을 갖춰가고 있다. 기자가 이곳을 찾은 날, 관람객들에게 재롱을 선보인 뒤 우리로 돌아가던 도토는 한국인 여행객들을 향해 줄을 넘어서는 돌출행동으로 반가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나이로비(케냐)/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