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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옵스큐라] 곤궁한 대통령 비서실장 / 이정우

등록 2016-10-27 18:18수정 2016-10-27 21:20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이 26일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최순실씨의 국정농단과 관련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려고 자신의 입장을 적어놓은 채 생각에 잠겨 있다. ‘거취의 문제는 비서의 직분을 넘어서는 일이라 생각'이라 적고 있어, 이 실장도 의원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거취를 물어올 정도로 중대한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셋째 문장에선 박 대통령의 사과를 ‘책임을 부하들에게 떠넘기지 않고 스스로 사과한 진정성과 인간적 고뇌'라 두둔하고 있어 사태 수습에 대한 곤궁한 처지가 드러난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이 26일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최순실씨의 국정농단과 관련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려고 자신의 입장을 적어놓은 채 생각에 잠겨 있다. ‘거취의 문제는 비서의 직분을 넘어서는 일이라 생각'이라 적고 있어, 이 실장도 의원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거취를 물어올 정도로 중대한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셋째 문장에선 박 대통령의 사과를 ‘책임을 부하들에게 떠넘기지 않고 스스로 사과한 진정성과 인간적 고뇌'라 두둔하고 있어 사태 수습에 대한 곤궁한 처지가 드러난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이 26일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최순실씨의 국정농단과 관련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려고 자신의 입장을 적어놓은 채 생각에 잠겨 있다. ‘거취의 문제는 비서의 직분을 넘어서는 일이라 생각'이라 적고 있어, 이 실장도 의원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거취를 물어올 정도로 중대한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셋째 문장에선 박 대통령의 사과를 ‘책임을 부하들에게 떠넘기지 않고 스스로 사과한 진정성과 인간적 고뇌'라 두둔하고 있어 사태 수습에 대한 곤궁한 처지가 드러난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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