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대 시인의 붓] 산화하다
맑고 고귀한 것을 받아들인 영혼은 붉어지네. 쥐었던 것들 내려놓고, 부스럼처럼 일어서는 육신도 떨어내는 일. 쇠가 죽어 꽃이 피네. 영혼이 우는 소리 낮고도 뜨겁네.
김주대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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