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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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들도 춤추며 사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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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지(18)양과 이바다(16)군은 다운증후군 청소년이다. 이들은 요즘 인천 계양구 용종동의 한 댄스스포츠 학원에서 라틴아메리카 댄스인 ‘자이브’를 배우고 있다. 지난 1월 시작했으니 벌써 열달째다. 음악에 맞춰 스텝을 밟는 모습이 제법 ‘댄서’티가 난다. 비장애인이 두세달 정도 배운 수준이 되기까지 3배 넘는 시간이 걸렸지만, “시간이 걸릴 뿐이지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라는 믿음으로 포기하지 않고 지도한 전기모(프로선수) 선생님의 공이 컸다. “골프 빼고 다 해봤다”는 명지의 엄마 권은순씨는 “도전해서 무언가 이뤄가는 성취감이 가장 큰 운동이 댄스”라고 했다. 바다 엄마 김효정씨는 “춤을 배우기 전보다 배려심과 인지 능력이 더 좋아진 느낌”이라고 했다. 이들은 26일 서울 노원구 광운대 동해문화예술관 소극장에서 열리는 ‘제8회 전국 자폐성 장애인 댄스경연대회’ 본선 무대에 올라 다른 9개 팀과 실력을 겨룬다. “이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장애인 자녀를 둔 다른 부모들도 꿈과 희망을 갖게 되면 좋겠다.” 두 엄마의 바람이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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