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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우리는 심판했다

등록 2013-06-21 20:11

[토요판] 한 장의 다큐
지난 5월10일 남미 과테말라의 법원은 리오스 몬트 전 대통령에게 징역 80년형을 선고했다. 1982년 쿠데타로 집권한 뒤 자신의 임기 중에 마야 원주민 1771명을 학살한 혐의다. 이번 판결은 대량학살에 책임이 있는 남미 독재자에 대한 첫 심판이다. 1995년 내란 및 군사반란 혐의로 1심에서 사형, 항소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나 국민화합이라는 명분 아래 2년 만에 사면된 한국의 전두환 전 대통령과 대조된다. 사진은 2009년 3월13일 마야 원주민을 학살한 리오네그로 사건 27주년을 기리기 위해 학살 현장이었던 파크옥솜 피크에 사람들이 모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모습이다. 1982년 3월13일 과테말라군의 지원을 받는 리오네그로의 민병대는 반군 동조자를 색출한다며 이곳의 여성과 어린이 177명을 체포해 잔인하게 살해했다. 제임스 로드리게스/멕시코 사진가 james@mimund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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