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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유레카] 베이브 류스 / 백기철

등록 2013-05-07 19:17

조지 허먼 루스 주니어라는 본명보다 베이브 루스라는 별명으로 더 잘 알려진 미국 메이저리그의 전설적 홈런왕 루스는 애초 뛰어난 왼손 투수였다. 투수로 활약하며 보스턴 레드삭스한테 5년간 3번의 월드시리즈 챔피언을 안겨준 그는 통산 94승 46패, 방어율 2.28의 기록을 가진 최고의 투수였다.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뒤 본격적으로 타자로 나선 그는 1927년에는 무려 60개의 홈런을 치는 등 최고의 홈런 타자가 됐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투수 류현진이 지난달 1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3타수 3안타를 기록하면서 얻은 별명이 베이브 류스다. 동산고 시절 4번 타자로 활약할 정도로 타격에도 재능이 있었던 류현진은 투타를 겸비한 이른바 ‘야구 천재’ 계보를 잇는 선수인 셈이다. 비록 지난 6일 경기에선 패전을 기록하며 타격에서도 2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지만.

투타 양수겸장 선수는 사실 즐비하다. 미국에서 맹활약 중인 추신수는 투수로 미국에 건너갔다가 타자로 전향했다. 엘지 트윈스의 봉중근은 미국에 타자로 스카우트됐다 투수가 된 경우다. 일본에 진출한 이대호 역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할 당시에는 투수였지만 부상을 당한 뒤 타자로 전향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이승엽 역시 입단 당시에는 투수였다.

해태 타이거즈 시절의 김성한은 프로야구에서 투수와 타자로 동시에 활약한 드문 사례다. 1982년 타율 3할5리, 13홈런을 친 김성한은 마운드에선 10승, 방어율 2.88을 기록했다. 일본 프로야구에선 올해 160㎞ 강속구에 고교 통산 56홈런을 자랑하는 ‘괴물 신인’ 오타니 쇼헤이가 투타 겸업을 선언해 화제를 낳았다. 그는 지난 3월 시범경기에선 타자와 우익수로 활약하며 투수로도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는 괴력을 보이기도 했다.

백기철 논설위원 kcbae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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