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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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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2-03-09 21:17수정 2012-04-18 11:06

[토요판] 키워드 놀이
4년에 딱 하루만 주인 신세인 ‘주인님’의 잔칫날을 앞두고 ‘머슴들’이 부산스럽다. “주인님 입맛에 맞춤한, 최고의 밥상을 올리겠노라” 잔뜩 큰소리를 쳐놨는데, 침이 절로 고이고 눈이 스르르 감기는 새 메뉴 찾기가 어디 그리 쉬우냐 말이다.

머리를 맞대고 조몰락조몰락하더니 내놓은 메뉴판. 이게 웬걸. 몇 가지를 섞고 빼고, 금테만 슬쩍 두른 4년 전 메뉴판 그대로가 아닌가. 머슴 ‘새누리’는 ‘학계’와 ‘관료’란 토핑을 듬뿍 얹어, ‘민주’란 이름의 머슴은 ‘법조계’란 고명을 주재료만큼이나 잔뜩 얹어 내놨다. 쩝쩝, 쓴 입맛만 다시는 주인님 가라사대 “그 나물에 그 밥, 마이 무따 아이가~!”

당황한 머슴들은 난리법석이다. ‘재활용’ 식자재 탓이라며 혈압을 올리는가 하면 ‘친박’ ‘친노’란 재료만 ‘편식’하는 ‘셰프’의 마구잡이 칼질 때문이라며 여기저기서 삿대질이 오간다. 밥상 차려낼 순서에서 밀려난 머슴들은 살길 찾아 나서기 바쁘다.

이래저래 밥맛 떨어진 주인님의 한숨소리. “올해도 배부르긴 틀렸구나.”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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