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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유레카] 대통령 지지율 / 박창식

등록 2011-03-30 19:39

박창식 논설위원
박창식 논설위원
대통령 지지율은 국민들의 대통령에 대한 평가로 받아들여진다. 동시에 지지율이 낮으면 대통령 직무 수행을 하기가 어려워지는 등의 측면이 있어 학계에서도 중요한 관심사다. 대통령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허니문 효과, 외교안보 상황에 따른 결집 효과, 추문·악재 돌출,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 등이 거론된다.

가상준 단국대 교수의 2010년 논문 ‘지지율로 본 노무현 대통령의 임기 5년’에 따르면, 노 대통령은 임기 초반 허니문 효과가 전임자들에 비해 훨씬 짧았다. 그의 지지율은 취임 넉 달 만인 2003년 6월 40%대로 하락해 퇴임 때까지 50%를 회복하지 못한다(여론조사기관 리서치 앤 리서치 자료). 허니문이 짧은 것은 노 대통령이 전임자들과 달리 지역 기반이 없었던 까닭으로 설명된다. 꾸준한 지지율 하락은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일반의 예상과 달리 노 대통령의 잦은 ‘논쟁적 발언’은 지지율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한다. 검사들과의 대화, “대통령 못해먹겠다”는 위기감 발언, 한나라당과의 대연정 제안, 개헌 제안 등이 국민적 공감대를 얻지 못할 것으로 평가됐지만, 실제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영향은 없더라는 것이다. 남북 정상회담과 일본의 독도 및 역사 교과서 왜곡에 대한 공세적 대응은 대통령 지지율을 단기적으로나마 끌어올렸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40% 중반을 달리던 지지율이 지난 2월 말~3월 초·중순 들어 30% 중반으로 떨어졌다. 이 대통령 지지율은 높을 때에도 실체에 대한 논란이 많았다. 바닥 민심과의 괴리가 컸기 때문이다. 어쨌든 다시 한번 변동 국면에 들어선 대통령 지지율을 놓고 배경에 관한 논의들이 분분히 펼쳐질 듯하다. 박창식 논설위원 cspcs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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